일본에도 김도영 만한 유망주 없다… 亞 최고 야수 유망주 선정, "MLB 1라운드급"
2024년 시즌을 보내면서 김도영에 대한 평가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 몬스터 시즌을 보냈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으니 평가가 오르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제 김도영 나이 또래에 그만한 미래 가치를 가진 아시아 야수는 하나도 없다.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아시아 야수로의 발전이다.
'팬그래프'는 국제 아마추어 유망주 랭킹 2025년 개정 버전에서 김도영의 미래 가치를 종전 40에서 45+로 올려 잡았다. 20-80 스케일을 조금 더 살펴보면 타격은 35, 게임 파워는 45, 로우 파워는 50, 스피드는 55, 수비는 35 평가를 받았다.
'팬그래프' 또한 김도영에 대해 "KIA가 KBO리그 타이틀로 마무리된 2024년, 괴물 같은 성장(monster breakout)을 만들어냈다"면서 "그는 MVP 시즌인 지난해 3루 수비를 잘 소화하면서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에 38홈런과 40도루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활약을 인정했다.
'팬그래프'가 선정한 국제 아마추어 선수 랭킹은 지난해 30위권에서 단번에 10위까지 뛰어 올랐다. 김도영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한 중남미 선수가 5명인데 리반 모이넬로는 현재 일본프로야구리그에서 에이스급으로 뛰고 있고, 나머지 4명은 이미 어린 시절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한 상태다.
즉,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지 않았으면서 김도영보다 앞에 있는 아시아 선수는 3명이다. 이중 야마시타 슌페이타와 이노우에 하루토는 투수고, 야수는 이미 만 25세가 넘어버린 무라카미 무네타카뿐니다. 무라카미는 이미 일본프로야구의 슈퍼스타고, 2025년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해 유망주라고 분류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즉, 일본에도 만 22세 이하 선수로는 김도영 만큼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가 없는 셈이다.
꼭 이 랭킹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미국의 시선에서 김도영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야수 유망주가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팬그래프' 또한 김도영이 40홈런 파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20홈런은 기록할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모든 것을 잘하고 있고, 상당히 빠르며 나이에 비해 3루수를 잘 소화한다"고 추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도영은 흔히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팬그래프'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 5가지의 툴 중 메이저리그에서 특별한 툴은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팬그래프'는 김도영이 이런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후반에 불릴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즉, 최근 2~3년 정도에 메이저리그 팀의 지명을 받아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각 팀의 유망주들과 비슷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김도영의 출발이 결코 느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