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베테랑 최형우(42)는 올겨울 후배 이우성(31)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우성은 괌으로 떠나기 전부터 "(최형우) 선배님께서 항상 내가 체격(키 1m82·몸무게 95㎏)에 비해서 장타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시즌 때 이야기해 주신다. 예를 들어서 '방망이를 치고 나서 한 손을 놨으면 좋겠다. 공이 조금 더 떠야 한다. 공의 밑부분에 스핀(회전)을 잘 줘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해 주신다. 내 성적을 보면 아직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적이 없다. 선배님이 그런 점에서 나를 아쉽게 생각하셔서 공 밑부분을 치는 것을 많이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 내가 발사각이 매우 낮은 편이라 공을 띄우는 연습을 하자고 선배님께서 이야기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우성은 이어 "내가 타격할 때 왼쪽 벽이 빨리 무너지는 편이다. 선배님께서 겨울에 챔피언스필드에서 같이 운동하면서 이야기해 주신 게 '왼쪽 벽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은 네가 야구를 은퇴할 때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약속대로 괌에서 이우성이 조금 더 큰 타구를 많이 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했다. 최형우가 알려준 내용을 흡수해서 성적으로 내는 것은 이제 이우성의 몫이다.
최형우는 괌에서 훈련한 이우성의 타격에 변화가 있는지 묻자 "바꾸긴 했는데, 그건 (이)우성이한테 한번 물어보면 될 것 같다. 내가 내 입으로 말하기는 조금 그렇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그래도 변화가 있긴 했다. 왜냐하면 나도 (이우성에게) 그런 스윙을 원했으니까. 앞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아마 작년에 비해 폼은 약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우성은 괌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묻자 "내가 지난 시즌에는 연습할 때랑 경기에서 땅볼 비율이 높았다. 잘 맞아도 생각보다 타구가 라인드라이브같이 많이 돼서 선배님한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뜬공을 치면서 강하게 칠 수 있냐'고 여쭤봤다. 관련 내용을 많이 물으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올 시즌에는 연습한 성과가 그라운드에서 나오길 기대했다.
이우성은 현재 훈련 상황과 관련해 "내가 작년에 후반기에 팀에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아서 조금 더 시즌 끝까지 더 잘할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힘줘 말하며 한층 더 성장한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