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vs 3번’ 김도영 타순=거대한 고민…“정답 없다”는 꽃감독, 어떤 ‘결론’인가
이범호 감독은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보다, 어떻게 해야 상대가 더 힘들까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김도영이 주자로 나가서 뒤에 패트릭 위즈덤-나성범-최형우가 걸리는 쪽이 될 수도 있다. 혹은 주자 1~2명 있는 상태에서 김도영이 중심타선에서 투수를 상대할 수도 있다. 뭐가 더 무서운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스프링캠프 전에는 김도영을 3번으로 봤다. “그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캠프를 치르면서 다른 각도로도 본 듯하다. 테이블 세터라도 경기 중에는 찬스가 올 수 있다. 주자가 없을 때 나가는 능력도 있다. 마침 KIA는 김도영이 반드시 중심에 들어가지 않아도 잘 치는 타자가 차고 넘친다.
벌써 스프링캠프 실전 기간이다. 시범경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결정할 시간이 다가온다. 이범호 감독은 “당연히 도영이와 얘기를 나눌 것이다. 잘 맞을 때는 한 번이라도 더 치면 좋다. 슬럼프가 와서 안 좋을 때는 또 얘기가 다르다”고 짚었다.
2024년 KT의 경우 멜 로하스 주니어가 리드오프로 나섰다.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을 생산했다. 결국 잘하는 선수는 어디 놔도 잘하는 법이다. 김도영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로하스를 선두 타자로 만나는 것과 주자가 있을 때 상대하는 것은 데미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리 팀에는 잘 치는 선수, 빠른 선수도 많다. 조금은 더 고민이 필요하다. 어차피 정답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2번에 놔도 좋을 것 같고, 3번에 들어가도 또 좋을 것 같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거기 맞게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