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구 영상 '애청자' 양현종…"'이게 볼배합이구나' 배우고 있다"
양현종은 등판을 마친 뒤 "좋다고 볼 수도 없고 안 좋다고 볼 수도 없는 내용이었다"며 "선수 생활을 오래했지만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은 항상 긴장되고 설렌다.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현종은 일단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를 1강이라고 말하지만 아직 시즌이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주변 얘기에 동요하지 않고 캠프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다만 올해부터 ABS(자동투구판정 시스템) 스트라이크 존 설정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지는 만큼 여기에 맞춰 커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양현종은 커브 구사가 뛰어난 투수들의 영상을 틈 날 때마다 챙겨보고 있다. 특히 1년 선배인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영상을 애청 중이다.
양현종은 "작년에도 ABS 시행에 맞춰 커브를 많이 던지려고 했는데 기존 내 투구 패턴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았다"며 "올해도 커브 구사가 중요할 것 같다.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줄지 시즌에 들어가면 고민해야 하겠지만 지금은 좋은 피칭을 위해서 커브가 포인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캠프 때 류현진 형의 커브 영상을 많이 봤다. 현진이 형을 보면 '이게 볼배합이다'라는 게 느껴진다. 나도 연차가 있는 투수지만 보고 배워야 한다. 이걸 배우면 나도 타자와 승부가 훨씬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이와 함께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류현진과 출전하고 싶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양현종은 "실력으로 WBC 선수 선발을 한다고 들었을 때 나도 열심히 해서 류현진 형과 같이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몸과 실력이 되고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면 언제든 출전해서 잘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