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재활 이의리, 첫 라이브 피칭 146km 찍었다...정해영 조상우 실전보다 빨랐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3)가 첫 라이브 피칭을 화끈하게 소화했다. 1일 오키나와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용 볼을 던졌다. 불펜에서 15개의 볼을 뿌리며 몸을 풀었고 마운드에 올라 20개씩 두 번의 뿌렸다. 모두 직구였다. 특유의 힘이 느껴지는 투구였다. 홈런도 맞았지만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방망이가 밀렸다.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작년 수술과 8개월의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첫 라이브 피칭에서 놀라운 스피드를 기록한 것이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실전에 나선 마무리 정해영은 145km, 필승맨 조상우는 144km를 찍었다. 이의리의 라이브를 유심히 지켜본 이범호 감독과 손승락 수석코치 등 코치진의 얼굴이 저절로 환해졌다.
이의리도 밝은 얼굴 표정으로 만족감을 보였다. "경기후 불펜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한 번 던졌다. 확실히 마운드에서 던지니 이제 다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뿌리는 만큼 나오지는 않았지만 (수술후) 8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이 정도로 던지는데 아프지 않아 좋다. 확실히 좋은 느낌이다. 팔이 아직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이 부분을 잡아가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구를 지켜본 손승락 수석코치는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직구만 던졌는데도 잘맞은 타구가 별로 없었다. (첫 라이브라서) 밸런스가 왔다갔다했는데 너무 좋다. 의리답게 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좋다고 바로 던질 수는 없다. 앞으로 휴식도 필요하다. 단계가 있다. 실전 마운드에도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캠프에 재활 스케줄을 짜왔고 몸 상태에 따라갔는데 생각보다 스피드가 잘 나와 좋다. 경기에 던지고 싶다는 마음을 먹기에는 아직 준비가 안된다. 너무 빠른 것 같다. 오히려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투수코치님이나 트레이너 코치님이 재미있게 해주셔서 빠르게 느껴진 것 같다"며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