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은 왜 경기에 안 나올까? 직접 답했다…"부상 방지 위해 '다리 훈련' 매진 중"
나성범은 이번 캠프서 경기에 투입되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이날 KT전에도 결장하기로 했다. 그는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약 4~5년 전부터 캠프 대신 시범경기부터 실전을 소화했다. 별문제 없었다"며 "부상으로 캠프에 아예 합류하지 못하고 재활만 하다가 시범경기 때 한 타석만 들어가고 개막한 적도 있었는데 괜찮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생각의 차이인 듯하다. 불안해하기보다는 이 시기에 훈련량을 더 늘리는 게 나한테는 맞는 것 같다고 여겼다"며 "원래 12월부터 새 시즌을 준비했는데 이번엔 작년 한국시리즈 종료 후 2주 정도 푹 쉬고 바로 2025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러닝도 병행했다. 그때부터 몸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러닝의 비중을 높였다. 이유가 있을까. 나성범은 "원래 캠프 전에 많이 뛰진 않았는데 올해는 달랐다. 러닝머신을 계속 활용하고 날이 좋으면 밖에서도 뛰었다.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러닝을 더 했다"며 "지난 2년간 다리 부상 이슈가 많았다. 트레이너님과 상의한 결과 다리 훈련을 보강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나성범은 2023년 종아리,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고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쳐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주위 선배들이 나이가 들수록 러닝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조언해 줬다. 귀찮고 힘들더라도 더 뛰려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성범은 "나는 나 자신을 믿고 있다. 부상만 아니면 기록은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 본다"며 "부상으로 빠지는 기간이 생긴 게 항상 아쉬웠다. 그것만 조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힘줘 말했다.
나성범을 도와 타선을 지탱해 줄 동료들이 있다. 우선 김도영이다. 프로 3년 차였던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을 품었다. 나성범은 "(김)도영이는 지난해 정말 잘했다.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진 모르지만 연습 배팅이나 훈련할 때 보면 무척 좋다"며 "결과를 떠나 경기 중 과정이 굉장히 좋아 보인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후배지만 나도 배우는 중이다. 이런 선수가 우리 팀에서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