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100경기 나가도록”… 모두의 기대를 품고, 변우혁이 꿈꾸는 ‘스텝 업’
“개인적으로 보면 당연히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라고 솔직히 고백한 변우혁은 “그래도 팀이 우승을 했기 때문에 모든 게 괜찮다”고 밝게 웃는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가을야구를 곧장 최고의 무대, 한국시리즈(KS)에서 즐긴 경험이 그에게도 큰 자산이 됐기 때문.
그는 “우승하고 맞는 비시즌은 기분부터 달랐다. 금융치료도 확실하게 되더라”며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KIA가 지난 우승으로 역대 최고액의 KBO 배당금(52억5000만원)을 챙기면서 선수단에도 두둑한 보너스가 돌아간 데다가, 변우혁 개인적으로도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쏠쏠한 인상(6000만원→8500만원)까지 받아들었기 때문.
“그렇게 많이 오른 건 아니다”며 고개를 가로저은 변우혁은 “이번(연봉 협상)에는 구단에서 경기 수 얘기를 많이 하셨다. 내가 지난 시즌에 69경기를 나갔다. 불펜 투수라면 많이 나간 거지만, 야수로는 시즌 절반도 미치지 않는 거라 많이 올릴 수가 없으시다고 하더라”며 “나 같았어도 1억원은 절대 안 줬을 것”이라고 껄껄 웃었다.
이를 발판 삼아 올 시즌 보여줄 퍼포먼스로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운다. 그는 “당연히 1억원 돌파는 선수로서 남다른 의미이지 않겠나. 올해는 백업으로 100경기 이상 나가는 게 목표다. 주전들이 탄탄하지만, 무조건 기회는 온다. 그렇게 하루 나갔을 때 잘 해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볼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미국과 일본을 거친 스프링캠프에서의 컨디션은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수준. 오키나와에서 치르는 실전에서도 눈에 띄게 스윙이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도 따라온다. 그는 “시즌 준비 과정 중에서는 올해가 개인적으로 가장 베스트다. 아직 실전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공도 잘 보이고, 배트에도 잘 맞는다. 캠프도 계속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렇게 된 듯하다”며 “올해 어떻게든 1군에 붙어 있으려면 모든 걸 잘해야 한다. 타격도, 수비도 다 좋아졌다고 느낀다. 이대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갈 것”이라는 굳은 각오를 띄워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