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타점’ 올핸 나보다 후배들이 해냈으면 좋겠다”
최형우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스프링캠프였다. 몸이 살짝 덜 올라온 감은 있는데, 지금까지는 만족할 만하다.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3일 일본 오키나와의 긴구장에서 만난 최형우는 시즌 준비가 만족스러운 눈치다. 최형우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스프링캠프였다. 몸이 살짝 덜 올라온 감은 있는데, 지금까지는 만족할 만하다.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했다.
최형우는 “우리팀은 강하다. 강하기에 변수가 있지 않는 한 당연히 상위권에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작년에 우승 맛을 보고도 다들 초심으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확신했다.
또 타 팀의 견제를 두고는 “작년에는 견제가 심했다. 상대팀 1∼3선발이 들어온 날도 많았다. 이제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1, 2차 캠프에서 윤도현 등 젊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대해서는 “다 잘한다.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올라섰다. 지금 연습과 경기를 하는 모습을 봐도 다시 떨어질 것 같지 않다. 그냥 이제 자기 것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이제 한 단계 올라섰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 그에겐 늘 ‘은퇴’라는 그림자가 따라 다닌다. 하지만 최형우를 두고 주변에선 몸 상태에 맞게 타격의 변화를 주면서 ‘진화하는 강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기량만큼은 여전하다는 얘기다. 최형우는 장기적으로는 2000타점을 채운 뒤 은퇴하고 싶은 눈치다.
최형우는 “제 성격이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나는 내가 느끼고 보는 것으로 판단한다. 은퇴 역시 내가 ‘진짜 이건 아니다. 창피하다’라는 마음이 들면 선택하는 문제다. 아직은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