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있잖아...폭설에 캐치볼 하고 싶은 날 "낭만이 있잖아요"[광주 현장]

"아니, 캐치볼 하는 사람 누구야?"
하얗게 눈이 덮인 그라운드. 갑자기 눈발이 굵어지면서 함박눈이 내리는 야구장에서 폭설을 뚫고 캐치볼을 한 2명의 선수가 있었다.
시범경기는 취소됐지만, 선수들의 운동은 쉴 수 없다. 홈팀인 KIA 선수들이 먼저 실내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눈 내리는 그라운드에서 맨 다리에 반바지를 입고 캐치볼을 하는 2명의 '사나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내야수 김도영과 변우혁이었다. 두 사람은 쏟아지는 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캐치볼 거리를 늘려가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추운 날씨였지만 "크게 춥지는 않다"며 웃었다. 팀 동료들도 나와서 "대단하다"며 사진을 찍을 정도였다.
가벼운 캐치볼은 약 5분 남짓 하고 종료됐다. 김도영은 "낭만이 있잖아요"라며 씩 웃었지만, 사실 폭설 캐치볼에는 이유가 있었다. 변우혁은 "실내에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캐치볼 할 공간이 안나와서 밖으로 나와서 잠깐 한 거"라며 머리에 쌓인 눈을 탈탈 털어냈다.
김도영은 "오늘 경기가 취소돼서 작년보다 시범경기를 적게 뛰었지만, 괜찮다. 144경기 기니까 지장은 없을 것 같다"면서 개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진짜 빨리 개막했으면 좋겠다. 스프링캠프 하고 나서, 시범경기 중반부터 빨리 개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항상 개막만 되면 뭔가 웅장해지고 설렘이 가득하다. 개막 쯤부터 날씨도 따뜻해지는 것 같고, 완벽한 날에 경기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미소지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255436?spi_ref=m_sports_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