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이가 데리고 다녔다" AVG .400 슈퍼 유틸리티, 김도영 키운 캡틴 수제자였다
2025시즌 개막후 힘겨운 행보를 펼치는 KIA 타이거즈에 새로운 전력이 등장했다. 10년차를 맞는 내야수 김규성(27)이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자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특히 백업수비 전문이었으나 날카로운 타격으로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타이밍도 잘 맞추고 자신감 넘치는 스윙으로 정타를 생산하고 있다. 확실히 예년과는 다른 스윙이었다. 작년까지 통산 타율 1할9푼8리의 타자가 아니었다. 수비 뿐만 아니라 주루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타격에서 장점이 부각된다면 가히 슈퍼백업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2루와 유격수, 3루까지 슈퍼유틸리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미 스프링캠프부터 조짐을 보였다. 최형우가 김규성의 타격을 보고 "올해는 좋을 것 같다"고 진단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이 또 다른 비결을 소개했다. 바로 주장 나성범의 조력이었다. "성범이가 또 데리고 다녔다. 작년에는 도영이 데리고 다녔는데 올해는 규성이를 맡았다. 캠프에서도 규성이를 올해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스윙 궤적도 그렇고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며 웃었다.
나성범은 후배들에게 직접 다가서지는 않는다. 대신 후배들이 조언을 구하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다. 2022년 KIA에 이적과 동시에 나성범의 훈련방식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술도 마시지도 않는다. 김도영에 이어 이번에는 김규성을 제자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김규성에 대해 "원래 마인드가 좋은 친구이다. 수비는 자세도 그렇고 원래 제일 좋았다. 계속 벤치에 머물다 7회 또는 8회에 수비 나가서 실수하고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 제일 힘들었을 것이다"며 감쌌다. 이어 "규성이를 도영이가 올때까지 3루로 쓸 수 있다"며 신뢰감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