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빠진 타이거즈, 공포의 4연전 어떻게 넘기나…산 넘어 산
이번 부진에는 지난해 맹활약을 펼쳤던 불펜진이 제 몫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쌓아가고 있다. KIA의 팀 평균 자책점은 4.80으로 전체 8위다. 선발진인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김도현의 호투가 무색할 정도로 난타를 당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투수 기용에 대한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롱릴리프 황동하의 출전 빈도다. 황동하는 현재 전천후 보직을 맡으며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벌써 8경기에 나와 13이닝을 던지며 불펜 투수 중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또한, 황동하는 13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9회 김대유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사만루 상황을 만들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등판했다. 이에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명확한 보직 운용으로 불펜진을 운용했던 KIA 코칭스태프가 방향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위즈덤의 외야 기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위즈덤이 외야로 나가고 변우혁이 1루, 김도영이 3루를 맡는 구상이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외야수로 간혹 출장한 경력이 있는 만큼 타격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KIA 팬들은 다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했다가 최악의 시즌을 보낸 프레스턴 터커가 떠오른다는 것. 당시 터커는 2020년 타이거즈 용병 타자 중 사상 처음으로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뒤 1년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타격 저하, 수비 적응 실패 등으로 성적이 급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격수 김도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도영이 유격수로 이동하게 된다면 변우혁과 위즈덤의 포지션이 고정돼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