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자막 없이 미드만 본 선수였다" 고교 선배도 감탄한, 그토록 집요한 KIA 좌완이었기에... '최소 1년 공백'에도 희망 갖는다
야구가 없는 월요일, KIA 타이거즈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서울에서 내려왔다. 좌완 영건 곽도규(21)가 팔꿈치 수술 소견을 받았기 때문. 최소 1년 이상의 재활이 소요될 큰 수술이지만, '그' 곽도규이기에 희망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토미 존 서저리는 과거와 달리 재활 기간이 크게 단축해 1년~1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2026시즌 복귀는 쉽게 장담하기 힘들다.
일찌감치 곽도규의 성공을 예견한 선수가 있었다. 곽도규의 공주고 1년 선배 김두현(22)이었다. 그 역시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06번으로 KIA에 지명돼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 출국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두현은 각오를 나타내면서 후배 곽도규를 언급했다.
김두현은 "(곽)도규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 남들과 달랐다. 나도 고등학교부터 본 후배지만, 정말 많이 보고 배우는 선수이기도 하다"며 "도규는 뭘 하면 한 가지만 집요하게 파고드는 성격이다. 예를 들어 지금 도규가 영어 회화를 꽤 하는데, 고3 시절 그걸 공부한다고 매일 자막 없이 미드만 봤던 애다. 또 몸을 키운다고 하루에 노른자 없이 계란 6개를 정말 매일같이 먹었던 적도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곽도규는 KIA 유망주 중에서도 야구에 진심인 선수였다. 매일 자신의 투구를 체크하면서 최악의 컨디션일 때도 몸의 밸런스와 골반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그걸 또 기록하던 선수가 곽도규였다. 그런 곽도규였기에 KIA 구단도 호주 야구 리그(ABL)와 미국 드라이브 라인 등 소수에게만 주어졌던 기회를 제공했다. 최소 1년 이상의 공백이 예상되는 재활이지만, 복귀 후 곽도규를 기대하는 시선도 그래서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