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클린업 건재한데, 판을 깔아줄 사람이 없다… 테이블세터 타율 꼴찌
이 중심타선 앞에 최대한 많은 주자가 나가는 것이다. 테이블세터의 몫이 중요하다. 이들의 출루에 따라 솔로 홈런이 3점 홈런으로 바뀔 수도 있고, 이 점수 차이는 결국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주자가 있을 때 이 중심타선을 상대하는 것, 없을 때 상대하는 것도 꽤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올해 밥상을 차려줄 선수들이 부진함에 따라 전체적인 폭발력이 약해지는 대목이 있다.
올해 KIA의 테이블세터(1~2번) 타율은 0.218로 리그 최하위까지 처져 있다. 특히 1번 타자 타율이 0.230, 출루율이 0.305까지 처지면서 공격 활로를 뚫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부동의 1번 타자였던 박찬호는 무릎 부상 여파인지 아직도 타격감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 올해 1번 타순에서 33타석을 소화했으나 타율은 0.172, 출루율은 0.273에 그쳤다.
박찬호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1번으로 투입된 최원준은 18타석에서 타율 0.059, 출루율 0.111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성적을 내고 다시 하위 타순으로 내려갔다. 박찬호 최원준 테이블세터는 이범호 감독이 부임 당시부터 구상했던 하나의 시나리오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 선수의 부진이 뼈아프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나란히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의 FA로이드를 기대했지만, 정작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다. 이 성적에 있을 선수들이 아니기에 계속해서 투입하며 기다리고 있지만 기다림이 길어진다.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인 가운데, KIA 테이블세터 구성과 활약이 흥미로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