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연속 무실점' KIA 마무리 정해영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정해영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을 마크했다. 직전 경기였던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키면서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정해영은 "키움전을 통해 자신을 많이 돌아봤다"며 "지난달에는 너무 안 맞으려고 하다 보니까 볼넷도 나오면서 그렇게 됐던 것 같다. 이후 코치님, 선배님들이 '공이 좋으니까 그냥 힘으로 붙어도 쉽게 못 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키움전에서 패전투수가 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 경기를 통해 구위가 더 올라와서 (이후 경기에서)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던 것 같다. 물론 나도 긴장하지만, 상대도 긴장할 것"이라며 "내가 봐도 구위적인 면에서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보강 운동도 더 하고,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가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상우, 전상현 등 함께 KIA 불펜을 책임지는 동료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정해영은 "부상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우리 팀 마운드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 선수들에게 물어보진 않았는데, 솔직히 긴장하고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만하지 않고, 다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점수를 주더라도)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면 되고, 그럴 능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우승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정해영은 "팀이 많이 힘들긴 한데,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우성이 형이 당분간은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면서 모두가 하나로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그 이야기에 공감했고, 모두가 그런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하다 보니까 (최근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일단 내가 잘해야 팀도 잘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기록보다는 승리에 집중하다 보면 기록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전년도 우승 팀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잘 안 풀린 경기도 있었는데, 그것도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경기력은 점점 좋아질 것이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