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아 고맙고 행복해" 갑자기 왜?…'홈런 1위' 몸살에 깜짝 선발→125m 대형 스리런 '쾅' 꽃미남 거포 절박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오선우는 "어제부터 실내에 있는 배팅 볼 기계 공을 엄청 많이 쳤다. 그게 타석에서 큰 도움을 받은 듯싶다. 또 멀리보다 가까이 보고 치자고 생각해서 방망이를 조금 짧게 잡았었다. 짧게 잡고 강하게 치자는 생각이었는데 그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1996년생 오선우는 2019년에 입단해 벌써 7년 차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아직 1군 엔트리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기에 그 절박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오선우는 "솔직히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 힘들었다. 나이는 한살 한살 먹으니까 멘탈적으로 쉽지 않았다. 언젠가 기회가 올 테니까 어떻게든 버티자는 마음뿐이었다"며 "아직 제대로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님께 입단 초기에 왔던 기회를 못 잡아서 오랜 기간 2군에 있었는데 다시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던 적이 있다. 그래서 지금 하루하루 오늘만 보면서 간절하게 임하고 있다. 오늘도 갑자기 찾아온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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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절박하게 1군 생존 경쟁을 치르는 오선우는 주 포지션인 1루수뿐만 아니라 외야수 겸업까지 연습하고 있다. 오선우는 "2군에서 1루수 수비를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했다. 그래서 지금은 확실히 1루수 수비가 편하다. 하지만, 그 포지션엔 홈런왕(위즈덤)이 있지 않나. 외야수 수비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찍 나와서 윤해진 코치님과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오선우는 팀 후배 김도영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오선우는 "(김)도영이가 1군에 합류했을 때 타석에서 항상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어봤다. 또 어떻게 타격 설정을 하고 들어가는지도 물어봤는데 도영이가 얘길 잘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도영이에게 정말 고맙고 더 많은 걸 배우고 싶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에 대해 김도영은 "타격코치님한테 들은 얘길 풀어서 (오)선우 형한테 말해줬는데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좋은 결과까지 나왔다. 내 한마디가 어떻게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뿌듯함을 느꼈다. 형이 타석을 앞두고도 나와 계속 대화를 나눴는데 그렇게 소통하면서 같이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기분이 좋았다"라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