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번째 180승' 대투수가 전하는 진심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양현종은 "(180승 달성이) 너무 늦었다. 시즌 초반에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4~5번째 등판부터는 한 번 승리를 거두면 많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게나마 승리를 달성해서 다행"이라며 "오늘(5일) 이기면서 팀도 연패를 끊은 만큼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양현종은 "고척 원정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운이 따랐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떤 게 좋았다기보다는 확실히 타자들이 점수를 넉넉하게 뽑았기 때문에 실점에 대해서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공격적으로 던졌던 것 같다. 야수들의 수비도 좋았다"며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던지려고 한다. 내 투구 밸런스를 찾기 위해 전력분석 파트나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연습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 전까지만 해도 팀의 주축 투수로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올 시즌 같은 경우 나도 힘들었지만, 나 때문에 다른 투수들까지 많이 힘들었다"며 "이제는 내가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더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KIA는 5일 키움전까지 시즌 33경기를 소화했다. 남은 경기 수는 111경기다. 양현종은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최대한 위에 있는 팀들과 승차를 줄이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아서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패를 했을 때는 분위기가 좋지 않고, 반대로 1승을 하면 우승한 것처럼 분위기가 좋다. 그런 분위기를 최대한 이어가려고 한다"며 "부상 선수들도 돌아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