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4QS 활약에도 단 1승, 그래도 팀 승리에 웃는다 “전혀 아쉽지 않아, 오늘은 내가 못한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김도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승리투수가 되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내가 할 일을 하다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주무기가 커브인데 위기 상황에서 잘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굉장히 좋다. 결과도 잘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9이닝당볼넷이 1.99개에 불과한 김도현은 이날 1회에만 볼넷 2개를 내줬다. “마운드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아쉬워한 김도현은 “그렇지만 솔직히 이런 핑계를 대면 안된다. 다음부터는 빨리 적응을 해서 볼넷을 많이 줄이겠다”라고 말했다.
5회 2사에서 동점을 허용한 김도현은 “좀 아쉽다. 타자들이 3점이라는 점수를 내줬는데 내가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해서 야수들도 힘이 빠졌을 것 같다. 나의 잘못이다”면서 “(점수가 조금 더 일찍 나왔다면 하는) 아쉬움은 전혀 없다. 야수들이 지금도 너무 잘도와주고 있다.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오늘은 내가 못한 경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5일 키움전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통산 180승을 달성한 양현종은 “내가 역할을 하지 못해서 다른 투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양현종의 말에 김도현은 “솔직히 부담을 가지실거다. 우리 팀의 베테랑이고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계시다. 우리도 많이 도와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 선배님을 많이 도와드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7경기(40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중인 김도현은 “올해는 볼넷을 많이 줄여가고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이제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가기가 싫더라. 그래서 이닝을 최대한 많이 끌고 가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던지고 있다. 올해 7이닝이 아직 없는데 한 번 해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