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영철 “여유로운 피칭 되찾아 위기 넘는다”
윤영철은 “준비는 잘했는데 등판텀이 오래돼서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겠다. 잘 모르겠지만 안 맞으면 다음에 다르게 하면 된다”며 “밸런스가 안 맞아서 퓨처스에서도 그 부분을 신경썼다. 그리고 익스테션이 길어져서 발이 많이 나가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신경 쓰였다. 그걸 의식하니까 발 딛는 것도 흔들리고, 한 군데가 아니라 발 딛는 것도 왔다갔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꿨던 게 안 좋았으면 모르겠는데 시범경기 때는 괜찮았던 만큼 조금만 수정하면 잘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결국은 이 부분이 ‘생각’하고 연결된다.
윤영철은 “마운드에서 나답지 않게 걱정이 많았다. 안 되면 어떻게하지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편하게 하려고 한다. 단장님께서 이야기하셔서 심리 상담도 받았는데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것도 안 좋다고 하셨다”며 “단순하게 마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내가 100% 통제할 수 있는 것만 신경쓰라고 하셔서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돌아보면 복잡했던 머리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윤영철은 “첫 경기 때는 내가 무너진 것도 있었고 두 번째 경기부터는 등판텀도 길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과욕이었다”며 “잘해야 하는 것도 맞는데 잘하고 싶다고 해서 결과를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너무 신경을 많이 썼다.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커서 의욕이 과했다. 몸은 안 따라 주는 데 해보려고 하다가 안 되고 조금 더 편하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내가 100% 통제할 수 있는 것들만 생각하고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윤영철은 “초반에는 다 우리를 강팀으로 꼽았다. 그것에 맞는 결과가 안 나오니까 다 급했던 것 같다. 야수도, 투수도 팀 상황이 안 좋으니까 급했던 것 같다. 이제 다시 올라가야 한다. 그렇다고 매 경기 잘할 수 없고 144경기 다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최대한 이기게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한다”며 “기대되고 긴장도 된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떨릴 것 같기도 하다. 좋은 감정, 안 좋은 감정 다 경기 일부다. 또 내 야구 인생에 일부니까 편하게 하겠다”고 시즌 세 번째 등판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