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번 SV, SUN 넘었다! '타이거즈 역사 남을 133세이브'…"대한민국 1번 투수 함께 거론 영광, 안주 안 할 것"
SUN의 이름을 이날 한 번 더 소환한 정해영은 세이브 기록 달성 뒤 취재진과 만나 "그렇다고 해서 선동열 감독님을 넘어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이어 정해영은 “선동열 감독님은 대한민국 1번 투수신데 그런 분과 같은 이름으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이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해야 한다. 지금은 개인 기록보다 팀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팀을 향한 책임감을 보였다.
KIA 프랜차이즈 역사를 다시 쓴 정해영은 꾸준함의 상징으로 불리는 팀 선배 '대투수' 양현종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해영은 "항상 양현종 선배님처럼 부상 없이 꾸준히 던지고 싶다"며 "올해는 지난해 다쳐본 경험이 있어서 더 철저히 몸 관리를 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님들과 함께 구위를 끝까지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해영은 올 시즌 초반 구위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정해영은 "지난해에도 초반에는 구위가 좋았지만, 중간에 부상이 있어서 떨어졌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지금 구위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해영은 "해마다 꾸준했던 특별한 비결은 없다. 늘 똑같이 준비한다. 멘탈적으로 흔들릴 때도 있지만, 안 좋은 경기는 빨리 잊고 좋은 경기력만 이어가려는 마인드가 큰 도움이 된다"라고 바라봤다.
또 마무리 투수로서의 철학에 대해 정해영은 "피하는 것보다 붙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안 맞으면 좋겠지만, 때론 맞더라도 결과가 좋으면 만족한다"며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 자리인 만큼 결과를 만들기 위해 과정까지 좋게 하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정해영은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13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세이브왕 경쟁에 대해 정해영은 "항상 말했듯 팀이 잘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버텨주는 게 우선이다. 그러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요즘 경쟁하는 어린 투수들은 지난해 대표팀에서 함께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모두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