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전 홈런이 독이었다" 생애 첫 끝내기, '3할 포수에서 1할 포수' 한준수의 성장통, 바닥찍고 재비상한다
한준수는 "끝내기 상황이었지만 뒤에 더 좋은 타자 선빈이 형이 있었다. 올해 성적도 부진해 끝내기 욕심 부리지 않고 가볍게 연결해주자는 타격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후련했다. 최근 정확한 타구도 없고 어이없는 아웃을 당했다. 올해 처음으로 정확하게 후회없는 스윙을 했다"며 웃었다.
작년 316타석 3할7리 7홈런 41타점의 우등성적을 내며 우승에 일조했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홈런까지 터트렸으니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1할대 슬럼프에 빠지며 헤어나지 못했다. 스윙이 커졌다. 상대가 좋은 볼을 주지 않았고 타석에서 조급해졌다.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 시간도 가졌다. 작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낸 중고 신인이다. 어쩌면 올해의 시련도 강한 공격형 포수가 되기 위한 성장통이다.
"개막 2연전 홈런이 확실히 독이 됐다. 홈런을 치다보니 힘이 들어갔다. 상대 투수들은 바보가 아니다. 거기에 맞춰 나에 대한 분석도 했을 것이다. 내가 준비를 잘못했다. 욕심만 냈지 홈런 이후 좋지 않아 나에게 만족하지 못했다. 중간 정도도 못해 너무 답답했다. 이제는 더 확실하게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어제 따로 훈련을 많이했는데 느낌을 받았다. 오늘 그대로 실행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동안 하체 중심이동이 되지 않아 힘으로만, 상체로만 쳤다. 2군에 내려가서 코치님께 물어봤다. 복귀해서도 힘들었지만 오늘 승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다시 비상하겠다는 굳은 각오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