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마무리=귀족' 관념을 깨뜨리는 투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당쇠 마무리다. 팀 불펜 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가장 믿을 만한 투수인 정해영의 투구 이닝이 늘어나고 있다. 멀티이닝(1⅓이닝 이상 소화)이 적지 않다. 정해영은 지난해 시즌 전체를 통틀어 멀티이닝 경기가 단 5번 밖에 없었다. 주로 1이닝만 책임지는 선수였다. 그런데 올해는 시즌의 40%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멀티이닝이 벌써 7번에 이른다. 마무리 투수 중에서는 박영현(8회) 다음으로 많다.
06-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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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소화가 늘어나고, 더 빡빡한 상황에서 등판하고, 여기에 멀티이닝도 늘어나고 있다. 모든 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해보다 어려운 KIA 불펜이 붕괴까지 가지 않는 결정적인 원동력은 어려워도 마지막을 좋게 만들어줄 수 있는 정해영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정해영의 어깨에 의존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당쇠 마무리는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팬들의 우려와 평가는 어쩌면 조금은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거나,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