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기영 ‘원점’서 답 찾았다
임기영은 ‘재수’ 대신 KIA와의 인연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겨울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야구 트레이닝 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새로운 변화도 시도했다.
캠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FA 첫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5월 2일 한화전을 끝으로 1군에서 모습을 감춘 임기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임기영 찾기’에 주력했다.
올 시즌에 앞서 폼을 수정했던 임기영은 체인지업 딜레마에 빠지면서 원점에서 재도약을 준비했다.
임기영은 “폼을 수정했었다. 1군에서 내려왔을 때 안 되는 것 굳이 더 하려 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원래대로 해왔던 대로 던지려고 하면서 많이 잡혔다”며 “폼을 수정하면서 상체를 세우니까 팔이 자연스럽게 올라오고 체인지업 감이 아예 안 잡혔다. 공이 무뎠고, 자신감이 없었다. 메커니즘에서 작은 것을 바꿨는데 그게 크게 왔었다”고 설명을 했다.
이어 “지금까지 몇 시즌을 이 폼을 했는데 한 번에 안 바뀌니까 좋았던 대로 던져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2군 이상화 투수 코치님이 KIA 오고 나서 가장 오래 봤던 분인데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다. 그전에는 덜 잡힌 상태로 올라가서 불안하게 있었다”며“트레이너분들이 운동도 많이 시킨다. 이런 부분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다듬은 임기영은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리겠다는 각오다.
부상과 부진이 겹친 불펜에서 성영탁, 김현수, 윤중현 등이 1군에서 어필 무대를 갖고 있다. KIA 입장에서는 2017시즌 우승 주역이자, 전천후 투수로 역할을 해왔던 임기영의 마운드 가세도 반가운 시나리오다.
임기영은 “밑에서 준비를 열심히 잘했던 친구들이다. 잘 던져주면 좋겠다. 여기에서 올라갔던 애들이 잘하면 좋다. 다 같이 응원해 주고 있다”며 “나도 내 볼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지금 상태 유지하면서 더 좋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