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에는 '생존'의 야구였다"…'예비역'으로 돌아왔다, '이승엽호' 또 한 명의 '육성 신화' 준비한다

두산 베어스 권휘.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 때는 정말 하루 하루 그냥 남고 싶어서 하는 피칭이었어요."
권휘(24·두산 베어스)는 지난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강남구-덕수고를 졸업한 그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질롱코리아에서 뛰면서 남다른 기질을 보여줬고, 결국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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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휘는 "잠시 떨어져 있는 사이 친구들, 후배들이 엄청 기량이 발전해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자리가 없는데 나태해지면 더 자리가 없겠다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라며 "특히 (최)지강이와는 함께 2군에서 훈련을 했었는데,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다. 확실히 열심히 한 만큼 마운드에서 자신감도 보여지고 공에도 나타나는 거 같았다. 열심히 한 선수들이 잘했을 때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권휘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오고 있다. 구속은 140㎞ 중·후반대가 나오고 있다. 밸런스나 이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만큼, 많은 공을 던지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라는 의도도 담겼다. 권휘는 "항상 코치님들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시고 있다"라며 "1군에 올라간다면 내가 던져서 이겼다는 경기를 꼭 한 번쯤은 만들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