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9' 또 대박 신인 나오나, 6R 기적의 시작 기념했다…"혼신 다해 뛰겠다"

▲ 두산 베어스 전다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후반기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혼신을 다해 뛰겠다."
두산 베어스는 이미 올해 대박 신인 하나를 발굴했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우완 김택연(19)은 현재 신인왕 0순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묵직한 직구 하나로도 타자들을 제압하면서 마운드에 올라설 때마다 놀라움을 자아낸다. 김택연은 데뷔 첫해 필승조에서 중용되는 것으로도 모자라 현재 마무리투수까지 꿰찰 정도로 이승엽 두산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전반기 38경기 성적은 2승, 8세이브 4홀드, 38⅓이닝, 평균자책점 2.35다.
전반기 막바지. 이승엽 감독은 또 한 명의 신인을 시험했다. 설악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올해 6라운드 5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외야수 전다민(23)이 주인공이다. 전다민은 스프링캠프 당시 김택연과 함께 '유이'한 신인 선수로 합류하면서 이미 한 차례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 명단 발표 당시 "전다민은 대졸 선수고, 워낙 발이 빠른 선수라 한번 보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전다민은 개막 엔트리까지는 함께하지 못했다. 주전 외야수는 김재환, 정수빈, 헨리 라모스로 굳어졌고, 조수행과 경쟁을 펼쳐야 했는데 전다민은 당장 조수행을 밀어낼 경험과 실력이 냉정히 부족했다. 1군에서 바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전다민의 자신감이 한 차례 꺾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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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치고 전다민은 4일 롯데전 첫 선발 출전을 기념하는 라인업지를 선물로 받았다. 그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양)석환 선배님께서 경기 전에 '기념할 수 있는 건 챙기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경기 종료 후 라인업지를 챙겨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다. 앞으로는 선발 자리에 더 많이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다"고 답하며 밝게 미소를 지었다.
첫 선발 출전 소감과 관련해서는 "꿈꿔왔던 순간이다.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처음이라 긴장도 됐다. 선배님들이나 형들 모두가 재밌게 즐기고 오라고 해서 그렇게 마음먹었다"면서도 "다만 인플레이 타구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 건 아쉽다"며 반성할 점을 짚었다.
두산은 올해 조수행과 정수빈이 분주하게 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조수행은 도루 39개로 1위고, 지난해 도루왕 정수빈은 32개로 3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조수행이 최근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있어 전다민에게도 기회가 온 상황이다. 전다민은 후반기에도 조수행과 정수빈이 흔들리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임무를 대신할 수 있는 기량을 보여주면서 6라운더의 기적을 쓸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