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인일기] 8라운드 김성재, "양의지 선배님도 8라운드...나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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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선린인터넷고 포수 김성재입니다.
저는 취미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재미가 붙어서 4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선수반에서 야구를 했습니다.
잠실야구장은 제 인생을 바꾼 곳이었습니다. 2015년 야구장을 처음 갔는데, 그곳이 잠실야구장이었습니다. 그 때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있었는데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이 멋있고, 재미있게 보여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포수를 맡았습니다. 처음에 야구단에 들어갔을 때 코치님과 캐치볼을 하는데 공을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시고는 포수를 권유하셨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저도 다른 친구들처럼 다른 포지션을 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지만, 포수만이 가진 매력이 너무 많았습니다.
포수는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크게 지휘를 하지 않을 때 그라운드 사령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모든 야수가 저를 보고 있는 매력도 있었습니다. 포수만에 매력을 제대로 느끼다보니 계속해서 하게 됐습니다.
야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2023년 황금사자기 결승전입니다. 대타로 나왔는데 KIA 타이거즈에 지명받은 성영탁 선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습니다. 비록 팀은 준우승에 남았지만, 타격으로도 저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명 순간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중간 라운드에서는 뽑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도 했는데 이름이 불리지 않았습니다. 타격 성적도 좋지 않아서 이제 대학 원서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TV를 끄려던 순간 두산에서 제 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응원을 했던 두산 베어스라는 명문 구단에 지명돼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명 순간 부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셔서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두산에는 제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양의지 선배님이 계셔서 더 좋았습니다. 양의지 선배님은 응원했던 팀에서 우승을 했던 포수였고,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포수라고 생각합니다. 투수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시고 방망이도 가볍게 치는 느낌인데 정말 잘 치셔서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명이 된 후 스카우트 팀장님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그 때 '1군에 올라가는 데에는 순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양의지 선배님도 8라운드에 지명이 되셔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가 되셨고, 저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1군에서 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산은 정말 분위기가 좋고 우승 경험이 많은 팀이다보니 선배님들께서도 파이팅이 넘치고 열심히 하시는 거 같습니다.
저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포수라고 생각합니다. 제 장점은 강한 어깨와 블로킹, 그리고 투수 리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단에서도 저의 강한 어깨와 송구를 높게 평가해주셨다고 합니다. 팝타임은 1초98에서 2초02 정도입니다. 다만, 타격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열심히 잘 보완해서 두산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야구를 하면서 감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제가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제가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많은 지도자 분들이 생각이 나지만, 무엇보다 포수로서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게 해준 현재윤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위에 포수 선배가 있어서 1루수로도 나가곤 했는데 계속해서 나가지 못하다보니 포수로서 능력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때 초등학교 감독님 소개로 현 감독님을 만났는데 많이 배웠습니다.
두산은 '포수 왕국'이라는 별명이 항상 붙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경쟁을 좋아합니다.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준비를 잘해서 빠른 시일로 1군에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군에 올라가서는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팀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습니다. 수비는 정말 자신있습니다. 또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타석에서도 기대를 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선수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 포수가 필요하면 제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양의지 선배님의 뒤를 이어 두산베어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포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