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휘몰아치는 잠실구장에서 데뷔 홈런···두산 케이브의 파란만장 한국야구 적응기[스경X인터뷰]

두산 제이크 케이브. 이두리 기자
케이브는 지난달 31일 심한 감기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10일간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지난 10일 경기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 후 4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차라리 시즌 초반에 빠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팀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기 때문에 앞으로 팀이 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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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필라델피아, 콜로라도를 거쳐 온 베테랑 케이브는 올해 KBO리그에 첫발을 들였다. 케이브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열렬한 응원 문화였다. 그는 “야구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똑같은 종목이지만 제가 타석에 올랐을 때 응원가가 나오는 걸 처음 경험해 봐서 재밌다”라고 한국 야구에 대한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가 잠실야구장을 공유하는 풍경도 케이브에게는 낯선 모습이다. 케이브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잠실에서 한화와 홈 경기를 치른 뒤 11일부터 13일까지 같은 구장에서 LG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케이브는 “홈구장을 공유하는 문화는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 본다. 더그아웃을 바꿔 홈과 원정을 구분하는 게 정말 신기하다”라며 “모든 게 처음이라 재밌다”라고 말했다.
케이브는 “새로운 환경에서 처음 보는 투수들의 투구 스타일에 적응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그런 문제점을 곧 타개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오늘 홈런이 제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