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1세이브 김택연 코멘트 어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굳은 마음을 먹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리에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 전날 끝내기 홈런을 맞은 타자와 다시 상대했는데 투수라면 아무래도 의식을 안 할 수 없다. 어떻게든 평정심을 유지하고 싶었다. 삼진을 잡았을 때 기분은 좋았지만 이후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결과는 세이브지만 과정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음 등판에선 결과는 물론 과정까지 맘에 드는 결과를 내겠다. 대구까지 많은 팬분들이 응원을 와주셨다. 9회에 아웃카운트 하나씩 잡을 때마다 함성소리가 더욱 커지는 것이 느껴졌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 응원 덕에 버텨냈다. 언제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