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중 희생번트 꼴찌…'짜내기 대신 신뢰' 명장의 자신감. 올해는 다르다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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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2년간 희생번트가 많은 팀이었다. 2022년엔 10개 구단 중 3번째(73개), 지난해엔 4번째(75개)로 많았다.올해는 다르다. 개막한지 2달반이 지나도록 12개에 불과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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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군단도 아닌데, 번트까지 잘 시도하지 않으니 다소 답답한 양상의 경기가 진행될 때도 많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롯데 타선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시즌초 최하위를 맴돌던 롯데 팀타율은 어느덧 5위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아직 8위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0.7 위로 올라섰다. 타선 전반의 스피드가 좋고, 고영민-유재신 주루코치를 중심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 플레이도 자주 나온다.
홈런을 뻥뻥 치는 선수는 없지만, 윤동희 고승민 레이예스 손호영 등 상황에 짓눌리지 않고 자기 스윙을 하는 중장거리 타자들이 가득하다. 유강남 박승욱 등 베테랑들도 살아나면서 타선 전반에 힘을 더하고 있다. 사령탑의 신뢰가 팀을 바꿔놓았다.
롯데는 어느덧 3개 시리즈 연속 위닝을 달성하며 흐름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리빌딩이 잘되면 자연스럽게 성적도 나오는 것 아니냐"며 웃는다. 거듭된 연패와 롤러코스터에도 조급해하지 않고 뱃심있게 버틴 결과다. 롯데가 여름 대반격을 꿈꿀 수 있는 자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