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하다는 것, 보여주고 싶다"...롯데의 보물, 복덩이는 왜 '100경기'를 콕 찝어 말했나
LG 시절부터 이어온 잔부상과 공백의 시간들. 하지만 롯데에서 마음가짐을 모두 바꿨다. 긍정적인 생각들로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그는 “아쉽긴 했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 부상에서 잘 회복해서 다시 시작하자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던 게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게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다음이 있고 미래가 생겼다. 부상으로 기회를 뺏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지배했던 과거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는 “올해 LG에 있을 때부터 바뀌려고 했던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사실 불안한 마음이 조금은 있었다. 그동안 자리를 비우면 누군가가 또 나타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런 생각을 해봤자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불안해 해봐자 부상도 더 안나을 것 같다. 그래서 코치님들이 밑에서 케어를 잘 해줘서 금방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불안한 마음이 처음에 있었지만 점점 사라졌다. LG에서 먹었던 마음가짐이 계속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손호영의 스타일은 도전적이고 적극적이다. 타석에서 웬만하면 3~4구 이내에 타격으로 결과를 만들어 낸다. 타석 당 투구수가 3.12개에 불과하다. 13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들 가운데 타석 당 투구수가 가장 적은 타자다. 139타석에서 볼넷은 4개에 불과하다.
그는 “무조건 3구 이내에 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는 놓치지 말자는 마음이 강하다. 스트라이크를 놓치면 내가 불리해지는 것이다. 공을 보고 치면 늦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칠 수 있는 공은 치겠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는 것 같다”라며 “상대도 이제 분석을 하겠지만 그런 것을 의식하거나 신경쓰면 안될 것 같다. 공격적인 스타일이 장점인데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강점인 플레이를 안하면 강점을 없애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나는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풀타임을 치러보고 있는 게 처음이다. 억지로 공을 한두 개 정도 더 봐야한다는 생각을 하면 안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부상 직전, 손호영은 “남은 경기를 다 나가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활약을 이어가면서 풀타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말을 하자마자 부상을 당했다. 그는 “100경기 출장 말고는 생각을 안하고 있다. 홈런을 몇개 치겠다. 타점을 몇개 치겠다라고 하기에는 제가 표본이 하나도 없다. 그렇게 말씀드리기 보다는 제가 좀 더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100경기 이상 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