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30도루 달성' 팬들 응원에 울컥한 황성빈, "내가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 [오!쎈 고척]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7)이 빼어나 타격 능력과 빠른 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성빈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롯데는 황성빈을 비롯한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10-2 대승을 거두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성빈은 "출루를 좀 많이 하려고 했다. 뒤에 좋은 타자들이 많아서 나만 출루를 많이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타격코치님들도 맨날 '네가 출루하면 점수로 연결된다. 출루를 많이 해달라'고 이야기를 하신다. 오늘은 출루를 많이한 덕분에 좀 원사이드하게 경기를 가져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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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루를 하나 추가한 황성빈은 데뷔 첫 30도루를 달성했다. 2022년 기록한 16도루를 크게 뛰어넘는 커리어 최고의 활약이다. 리그 도루 2위를 달리며 도루 1위 조수행(두산, 37도루)를 열심히 추격하고 있다. 도루성공률도 90.9%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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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에게 기본적으로 그린라이트를 주고 뛰면 안되는 상황에만 레드라이트 사인을 주고 있다. 황성빈은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당연히 감독님이 뛰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퀵모션이 엄청나게 빠른 투수일 때 사인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레드라이트 사인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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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님들이 내가 가지고 있는 틀을 깨주셨다. 특히 임훈 코치님이 내가 백업 역할을 하고 있을 때 나에게 시간 투자를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지금까지의 타격성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타격코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올해부터는 모두가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라는 공정한 룰에서 타석에 들어선다"라고 강조한 황성빈은 "그래서 타석 박스를 제일 가까이까지 가고 멀어지는 공에는 손을 내지 말자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임훈 코치님이 플랜을 짜주셨다. 코치님이 MBTI가 극T라서 '투수들이 너하고 굳이 어렵게 승부하겠냐'라고 세게 얘기를 해주셨다. 나도 T라서 크게 상처받지는 않았다. 지금도 바깥쪽 공에 손이 나가기는 하는데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타석 박스에서 위치를 변견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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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은 "팬들의 응원을 들을 때마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내가 이런 감정을 야구선수를 하면서 느낄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드는 것 같다"라며 언제나 열띤 응원을 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