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상대로 '13점차' 뒤집었다. 韓역사상 최초…한여름밤 롯데가 펼친 '최장시간' 미완의 혁명 [부산포커스]

선발투수가 2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고, 4회까지 1-14까지 벌어졌다. 절망하고도 남을 차이였지만, 부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점수차를 한때 뒤집었지만, 승리를 쟁취하는데는 실패했다. 롯데는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15대15 무승부를 기록했다.
5시간 20분의 혈투. 올시즌 최장시간 경기로 기록됐다. 3월 31일 부산 롯데-NC 다이노스전(5시간 7분) 기록을 깼다.
압도적인 패배 분위기에도 사직구장은 시들지 않았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팬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오히려 롯데가 1점 1점 따라붙음에 따라 현장의 응원은 한층 뜨거워졌다. 거기에 힘입은 선수들의 파이팅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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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멀어만보였던 13점차.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을 한때 성공시켰다는 것만으로도 KBO 역사에 남게 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3년 5월 8일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전의 10점차 역전승이었다. 당시 SK는 1-11로 뒤지다 13대12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는 '영호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영남의 대표 롯데와 호남의 대표 KIA 간의 진검승부 콘셉트로 전개되고 있다. 그에 걸맞게 시리즈 첫경기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올시즌 순위는 선두 KIA가 8위 롯데를 압도하지만, 상대전적은 5승3패로 롯데가 우위다.
13점차로 앞서던 경기를 한때 역전을 허용한 끝에 무승부로 마쳤으니, 롯데보다는 KIA 쪽의 트라우마가 될 공산이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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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지휘하에 눈뜬 타자들의 불방망이가 매력적인 롯데다. 명장은 흔들리는 마운드도 다잡을 수 있을까.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15-15. 12회 연장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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