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감격 "올스타전 뛴다는 상상도 못했는데...", 프로 3년 만에 팬투표 100만표 쓸어담았다
윤동희는 최근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3년 차에 그런 자리(올스타전)에 갈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팬들 덕분에 가는 것이기에 팬들께 공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윤동희는 "너무 좋다. 어렸을 때 올스타전 경기를 챙겨보면서 거기에서 뛴다는 상상조차 못할 정도로 높은 곳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만에 그런 자리에 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인 시절인 2022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 적이 있는 윤동희. 하지만 1군과 2군은 다를 터였다. 그는 "그때는 팬 투표와 연관이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그때 경험한 게 지금 생각해보면 좋았다"고 떠올렸다.
올해 올스타전을 앞두고 치러진 팬 투표에서 윤동희는 2차 중간집계까지 드림 올스타의 외야수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최종 2위). 그는 "(투표 결과를) 의식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득표가 앞서서 안 본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도 안 좋았다. 올라가고 있는 상승세였기에 올스타전에 크게 신경을 안 썼다"고 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팀이 하위권에서 계속 있었어도 주목을 받았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윤동희는 "그래서 팬들 덕분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에 잘 못하고 이제 회복하고 있는데, 그런 성장 스토리를 팬들이 보셨을 것이다. 스스로는 힘들었지만, 지켜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린 나이에도 잘 이겨내고 있구나' 하면서 투표해주셨을 것이다"고 했다.
처음으로 나가는 올스타전에서 윤동희는 색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한다. 절친한 김민석(20)이 지난해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것에 대해 "그런 부분에서 승부욕은 없다"고 웃은 그는 "기왕 나가는 거 재밌게 하면 좋다"며 무언가 준비했음을 암시했다. 이어 "올스타전은 타 팀 팬들도 오시니까 거기서 봤을 때 공감할 수 있을 만큼 공통점이 있어야 재밌을 것이다"고도 했다.
롯데는 김용희 현 퓨처스 감독과 주장 전준우를 포함해 역대 15번의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했다. 윤동희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 그는 손사레를 쳤다. 윤동희는 "그런 욕심은 없다. 항상 욕심을 갖고 야구를 하다 보니 하루쯤은 그냥 생각 없이 놀고 싶다"며 "야구 자체를 즐기고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