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방’서 한 뼘 더 크는 롯데 손성빈, 스물다섯 김태형처럼 [스토리 베이스볼]
2024 08-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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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에게는 제자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디테일이 있었다. “타자를 유심히 살폈다가 스윙 궤적에 따라 볼배합을 바꿔야 하는데, 변화구에 대처하는 궤적으로 바뀌는데도 같은 볼배합으로 가서는 곤란하다”는 내용이다. 손성빈은 “주위에서 ‘한소리 들었다’고 하실 수 있지만, 나는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다 나 잘 되라고 하시는 것 아니겠는가. 관심 없는 선수에게 노하우를 가르쳐주시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과 손성빈 모두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좀더 다가가고 있다. 김 감독은 “포수는 못된 구석도 있어야 한다. 성빈이가 내게 확 들이대면 난 그게 더 좋다”며 “나를 이겨먹을 정도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더니 하루는 (윤)동희와 사우나에서 우연히 만난 나를 보곤 누가 더 오래 버티는지 대결하려는 듯해 ‘얼른 튀어나가. 이 녀석들아’라고 했다”며 웃었다. 손성빈은 “처음에는 감독님에게 ‘네’ 정도만 대답하기도 했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늘수록 내가 의견을 내는 날도 늘고 있다. 이제 ‘이기적으로 살아야겠다’고 표현해야 할까. 내 생각이 확실하다면 적극적으로 피력하기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