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노아웃이라 생각하고 던져!" 분통 터뜨린 명장, 롯데 불펜에 전한 강력한 한마디 [잠실 현장]
"항상 우리 투수들이 가장 문제가 주자만 나가면 어렵게 가는 것이다. 주자를 신경 쓴다"며 "주자를 신경 쓰니까 피칭이 제대로 못 들어간다. 어제도 하도 답답해서 올라가서 '그냥 노아웃에 3-0, 최주환이 첫 타자라고 생각하고 던져'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 얼마나 쉽나. 그런데 1,3루에 최주환 상대로 점수를 안 주려고 하니까 그걸 타자가 쫓아나오게끔 만들려고 계속 어려운 공으로, 유인구로 가지 않나. 그 부분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장면에 답답함을 나타낸 김 감독이다. 그는 "구승민에게도 한 번 그랬다. 부산에서 하도 답답했다. 이틀 연속 점수 차이가 몇 점인데 그 상황에서 점수를 다 줘도 우리 타선이 좋지 않나"라며 "얼마든지 2,3점을 낼 수 있다. 그러니까 빠르게 승부를 해야 되는데 그게 답답했다"고 말했다.
9월부터 확장엔트리를 시행할 수 있지만 김 감독은 시즌 막판 매 경기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 끝나고 결정할 것이다. 투수 둘, 야수 둘, 포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렇게 다 쓸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엔트리 확장은 사실 7,8월에 가장 중요하다. 더위에 지쳐 있고 그럴 때 바꿔주고 해야 하는데 9월은 막바지라 (상대와 강하게) 붙어야 해서 이 선수들이 나갈 여유가 없다"며 "9월에 완전히 순위 밖으로 밀려 났으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도 줄 수 있지만 아직 그럴 때는 아니다. 끝까지 9회까지도 붙어야 되니까 점수 차이가 나도 그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