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드래프트만 쳐다볼래? '팀 2루타·3루타 1위, OPS 2위' 이런 시즌이 또 올까…롯데에겐 '위닝 스피릿'이 필요해 [SC포커스]
패배를 노리는 야구가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할 당시 롯데팬들의 마음은 아닐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원래 시즌전 전력 자체도 5강권에서 다소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령탑의 개인기로 어렵게 따낸 승리가 적지 않다.
올해는 유망주로 가득한 롯데 타선의 잠재력이 대폭발한 해다. 올해처럼 타선이 제대로 터지는 해도 드물다. 올해 롯데의 팀 홈런은 7위(120개)에 불과하지만, 대신 2루타(264개) 3루타(39개)는 단연 1위다. 손호영-레이예스-윤동희-나승엽-고승민 등 중장거리 타자들의 불방망이가 돋보인 한해였다. 덕분에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2위(0.783)다. 반면 상수로 여겨졌던 마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당장 내년 롯데가 올해보다 더 전력이 좋아지리란 보장이 없다. 올해 터진 유망주들이 그대로 순조롭게 우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을까. 전준우 정훈 김상수 등 노장들은 나이를 한살씩 더 먹는다. FA이자 불펜의 핵심인 김원중-구승민을 비롯해 매년 메이저리그를 노크해온 반즈,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둔 김진욱, 한살 더 먹는 윌커슨과의 재계약 문제 등 물음표가 산더미처럼 많다.
마냥 꼴찌를 해서 유망주만 모은다고 자동으로 리빌딩이 이뤄지는 게 아니다. 패배주의로 가득한 지난날의 토양을 바꾸고, 새 시즌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한다.
내년엔 분명 달라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시즌의 마무리가 중요하다. 롯데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의 실낱같은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달려야한다.
누가 알랴, 앞서가던 상대가 부담감에 스스로 무너질 때도 있다. 기회가 와도, 붙잡을 준비가 돼있어야 잡을 수 있다. 젊은 선수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1경기, 1경기의 경험이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و o̴̶̷̥᷅Θo̴̶̷᷄ )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