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올해 롯데? 강팀의 향기 나"…졌어도 깔끔했던 지바롯데 교류전, '윤고나황손 고정' 5강 다크호스 예감 [미야자키 인터뷰]
비록 패했지만, 롯데는 이날 경기력 자체는 선수들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깔끔했다. 상대 투수 수준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는 이날 실책 없이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도 박세웅이 1회 말 내준 볼넷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에선 사사구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나승엽은 "비록 패했지만, 경기 과정 자체를 보면 일본 캠프로 와서 한 경기 가운데 가장 우리 팀이 강하다고 느낀 경기였다. 상대 선발 좌완도 폼이 까다로웠고 전반적으로 상대 투수들이 정말 좋았지만, 우리도 수비나 경기 운영에서 탄탄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뭔가 감이 잡힌 하루였다. 홈런 타석 때부터 타격 밸런스가 잡힌 느낌이다. 볼카운트를 잡으러 오는 공을 무조건 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홈런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나승엽은 5번 타자 1루수로 꾸준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나승엽은 1루 수비 실력도 착실히 쌓아 동료 내야수들의 신뢰를 받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나승엽은 "매일 경기에 선발로 나가는 건 축복이다. 중심 타선과 고정 포지션을 주신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1루 수비 실력도 예전과 비교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김민호 코치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게 무조건 공부터 잡아라, 급하게 하지 마라는 두 가지 말만 딱 해주신다. 그 말씀대로 기본기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야구계 안팎에서 2025시즌 5강 예상 후보로 좀처럼 이름이 나오지 않는 팀이다. 하지만, 나승엽은 2025년 롯데가 달라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나승엽은 "비시즌에만 봐도 다들 놀지 않고 연습만 했더라. 올해는 우리 팀에 진짜 강팀의 향기가 나올 듯싶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도 계속 그런 게 느껴졌다. 1년 전과 비교해서 팀 전반적으로 정말 크게 성장했다. 5강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롯데는 주전 야수진에서 거의 걱정거리가 없는 팀 가운데 하나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주전 야수진 그림은 어느 정도 그려져서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낫다. 유강남 선수만 정상 포수 출전이 된다면 베스트가 될 것"이라며 "외야 쪽에서도 주자 억제를 위해 윤동희 선수를 우익수로 돌리려고 한다. 레이예스 선수의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렇게 야수진 밑그림이 확실히 그려진 가운데 팀 마운드 전력이 안정화된다면 롯데는 분명한 5강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는 분위기다. 과연 김태형 감독 부임 2년 차에 접어든 롯데가 큰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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