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면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1665일 만에 선 사직 마운드, '친정 컴백' 박시영의 하나뿐인 소망
박시영은 "동료들이 적응을 잘할 수 있게 도와줘서 덤덤했던 것 같다. 오랜만이었지만, KT에 있을 때에도 사직에서 경기를 뛰었지 않나.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오랜만에 사직구장 마운드에 올라와서 던지고 있다는 것에서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시영은 복귀전에 대한 물음에 "내가 생각했던 부분대로 들어갔던 게 많았다. 나성범 선수를 상대했을 때 2B-2S에서 바깥쪽 코스에 투심을 두 개 던졌는데, 그게 안 들어갔던 것은 아쉬웠지만, 나머지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투구가 잘 이루어졌던 것 같다"며 "(마운드로 걸어갈 때도) 덤덤했다. '다만 역시 팬이 엄청나게 많구나', '나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시영은 "롯데의 연락을 받았을 때 '역시 친정 팀이구나. 고맙습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연락을 주셨고, 고민할 것도 없었다. 터를 경기도에 다 잡아놓은 상황이었는데, 와이프가 하고 있던 가게도 접었지만, 그 결정에 후회는 없다. 와이프가 지지를 잘해줬다. 내겐 행운이었다"고 싱긋 웃었다.
박시영은 '1군 콜업 때는 어땠냐'는 말에 "자고 있었다. 상동에서 아침 6시에 일어나는데, 야구를 보다가 잠들었다. 그리고 잠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당시에는 너무 피곤하니 '알겠습니다'라고만 했는데, 잠에서 깨고 나니 '빨리 준비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 인터뷰에서도 한 번 말을 했지만, 부상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경기를 뛸 수 없었는데, 부상은 없었다. 솔직히 선수가 경기를 하면서 안 아픈 곳이 한 군데도 없을 순 없다. 하지만 지금 몸 상태에 대한 부담도 없고, 컨디션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뭘 이루고 싶느냐'는 물음에 "롯데 하면 또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라고 되물으며 "가을야구다. 그 명단에 내가 같이 합류해서 우승까지 할 수 있는 단계를 밟는게 내 소망이다. 지금 와서 개인 성적이 중요한가요? 내가 잘하면 팀 성적도 잘 나오고 개인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개개인이 잘하면 팀 성적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