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이상 투구만 5번’ 54억 마무리…오죽하면 김태형 감독이 미안하단 말까지
김원중은 투수 조장으로 야구장 안팎에서 투수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정철원이 롯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도 김원중의 역할이 컸다. 둘은 2023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함께 한 적 있다. 김원중은 정철원이 롯데의 일원이 되는 과정에서 집중 케어를 했다. 김원중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덤덤하게 말한다.
팀이 필요한 상황이면 9회가 아닌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다. 올시즌에도 등판한 15경기 중 5경기에서 1이닝 이상을 던졌다.
10일 KT전에서도 8회에 김원중을 투입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례적으로 9회에 직접 마운드에 올라 김원중에게 “주자는 신경쓰지 말고 첫 타자라고 생각하고 던지라”는 조언도 했다. 경기 후 “항상 한 이닝 앞에 들어가서 책임감 있게 막아주는 부분에 대해서 미안하다”라고도 표현했다.
김 감독은 11일 KT전을 앞두고 “아무 말 없이 잘 나가서 자기 역할을 해주니까 고맙다”라고 했다. 사령탑도 김원중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