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이 형이 이제 같이 해보자고" 통증 털고 미소 되찾고…불펜 지원군 1년 만에 컴백, 150km도 만족 못한다
“(정)철원이 형이 이제 같이 해보자고 한다.”
최준용의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이 마지막이었다. 이튿날 1군에서 제외됐다. 만약 17일, 1군 엔트리에 정상적으로 등록이 된다면 348일 만의 1군 등록이다. 16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최준용은 밝으면서도 의젓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2군에서 몸 관리를 너무 잘 해주셨다. 지금 약간 신인 때 처음으로 야구장 오는 느낌이었다. 긴장도 많이 된다”며 “설레는 마음도 큰데 이게 긴장감인지 모르겠다. 일단 숨이 막힌다는 느낌이 컸던 것 같다”고 1군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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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보면서 7~8회가 되면 “내가 저기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뭔가 하고 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면서도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이제 내가 재활을 잘 하고 재활을 열심히 해서 다시는 이런 부상을 당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준용의 복귀가 반가운 인물은 김태형 감독 뿐만이 아니다. 현재 사실상 유일한 우완 필승조 자원인 정철원이 최준용을 유독 반겼다. 최준용은 “캠프 때부터 철원이 형이 우리가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같이 운동을 했다. 그런데 제가 초반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철원이 형이 많은 부담을 갖고 경기를 많이 던졌다. 오늘도 제가 오자마자 철원이 형이 ‘이제 같이 해야 한다. 형이 힘들면 좀 나와달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 웃으면서 “제가 늦게 온 만큼 (김)원중이 형, (김)상수 선배, 철원이 형, 그리고 현수 등 많이 나간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제가 안고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준용이 없는 상황에서도 팀은 그래도 3위로 순항 중이다. 이제 최준용이 힘을 보태면 된다. 그는 “팀이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와서 괜히 또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제가 와서 3등에서 2등, 1등으로 더 올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생각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