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가도, 클린업도, '벤클'도 첫경험…헤드샷 3주만 복귀에도 맹활약 → '복덩이'는 매일이 즐겁다

다행히 두개골이나 안와 등 뼈가 부러지는 일은 피했지만, 1주일간 휴대폰 화면을 확인하기 힘들 만큼 안구내 출혈 증상이 있었다. 현실에 복귀한 지금도 아직 낮경기는 동공 축소 현상이 있고, 안구 건조도 뒤따른다. 때문에 선글라스와 인공 눈물이 필수다.다행히 복귀 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민재는 "혹시나 트라우마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내게 그런 건 없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롯데 이적 후 조지훈 응원단장이 선물한 응원가를 듣고 "데뷔 8년만에 응원가 처음 받아본다"며 감격했던 그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처음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지만, 확고한 주전 자리를 잡은 건 롯데가 처음이다.
이날 전민재는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클린업에 든 것도 생애 첫 경험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달리 넣을 선수도 없다"며 웃었지만, 그만큼 전민재의 타격감이 뜨겁다.
전민재는 "어제 양창섭 선수가 투스트라이크에 역으로 직구를 찔렀는데 내가 안타를 쳤다. 오늘은 직구를 안 주겠다 싶어 슬라이더에 초점을 맞췄다"고 돌아봤다.
비거리 120m, 국내 최대 높이 4.8m의 사직구장 담장을 훌쩍 넘긴 홈런이었다. 데뷔 이래 사직에서 친 홈런도 물론 처음이다. 전민재는 "이렇게 홈팬들 앞에서 홈런 한번 쳐보고 싶었다. 만원 홈팬들 앞에서 이렇게 홈런을 쳐서 기분이 남다르다"며 활짝 웃었다.
2루수 고승민과의 환상적인 호흡이 빛난다. 전민재는 "북일고 시절(대전고로 전학)부터 호흡을 맞춰본 사이로 눈만 봐도 안다. (고)승민이 덕분에 경기에 편하게 임할 수 있다"는 속내도 전했다. 전날 경기에선 고승민의 다이빙캐치에 이은 글러브 토스를 받아 병살로 연결하는 화려함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