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에이스' 감보아 "시속 100마일? 도전해 볼게요"
경기 후 만난 감보아는 "짧은 휴식에도 준비를 잘했다.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팬들 응원으로 아드레날린이 밀려 들어왔다. 덕분에 그런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감보아가 7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마운드를 내려갈 때, 3루 측 관중석의 롯데 팬들은 기립해 박수했다.
메이저리그 무대는 한 번도 밟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다가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들의 환호를 받은 감보아는 감정이 북받치는지 관중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감보아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전율이 흘렀다"며 "KBO리그 열기가 뜨겁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다. 듣는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건 정말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감보아는 "오늘은 직구가 좋은 날이었다. 직구가 잘 먹혀서 변화구도 더 좋은 타이밍에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혹시라도 시속 100마일(약 161㎞)에 도전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활짝 웃으며 "시도해보겠다"고 답했다.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독특한 투구 준비 동작 때문에 삼중 도루를 허용했다.
이제 '예의 바르던' 감보아는 없다.
그는 "그 상황 이후에 곧바로 동작을 바꿨다. 한국 야구는 주자가 굉장히 빠르다는 걸 느꼈다"면서 "나만의 리듬을 위해서 그렇게 던졌다. 이제는 그걸 안 해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날 감보아는 4회 기습적인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결과적으로 첫 실점 발단이 됐다.
그는 "주자는 체격을 보고 판단한다. 체격이 크면 '뛰기 힘들겠구나', 작으면 '발이 빠르겠구나' 이런 식이다. 안 뛸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발이 빠른 사람이었다"면서 "내가 방심한 사이에 뛰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