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1패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필승조를 아낀다고 해도 경기 초반부터 조금 더 몰입할 수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런 한 경기, 한 경기가 모여 결국 시즌 최종 성적을 만든다. 선택과 집중은 이 시점에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어가 마치 져도 되는 경기는 그냥 져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선택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승리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아니면 그냥 5할 승부의 굴레에 빠질 수밖에 없다. 당장 지난해 1승이 모자라 포스트시즌에 못 갔던 팀이다. 안심은 곧 추락이다. 반대로 매 경기 결과를 조금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순위표에서 진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