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⅔이닝 무실점→무사 만루 최소 실점' 군필 국대 불펜이 뜬다…'단장 출신' 감독에게 눈도장, 필승조 한자리까지 꿰찰까 [MD인천]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817459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군필 불펜 자원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령탑 역시 점점 더 중요한 상황에 내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SSG 랜더스 우완 조병현의 이야기다.
...
조병현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3.38이라는 성적을 남겼고 개막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조병현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등판 기회를 잡았다. 0-6으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안치홍과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켜 문현빈을 1루수 땅볼, 임종찬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등판을 마쳤다.
27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조병현은 "어제(26일)는 점수 차도 많이 벌어졌고 제가 점수를 안 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줘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후회 없이 던지자고 생각했다. 제가 갖고 있는 것을 다 보여드리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
조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입단 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경험한 것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 그는 "첫 스프링캠프였다. 제가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나가게 된 것이라 긴장도 많이 됐고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었다. 제가 갖고 있는 거를 보여주자고 생각했는데,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지금이라도 경기 하면서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
이숭용 감독은 27일 한화전을 앞두고 "(조)병현이나 (한)두솔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완벽하게 던져줬다. 배영수 투수 코치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등판 상황을 조금 바꿔볼 수 있을 것 같다"며 "2~3점 차에도 넣어보고 괜찮으면 좀 더 타이트한 상황에 넣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사령탑은 "병현이는 본인이 갖고 있는 포크 같은 것을 잘 활용했다. 구속도 150km/h까지 나왔다. 자신감 있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며 "경기는 졌지만,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조금씩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병현은 "중요한 상황, 주자 있는 상황에 나가게 되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 팀이 승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며 "한 시즌을 안 다치고 풀타임 뛰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20홀드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병현은 27일 한화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7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그는 요나단 페라자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주며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이후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노시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시즌 첫 두 차례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조병현이 올 시즌 SSG 불펜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