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안타가 '연패 탈출' 결승타라니... 당찬 165㎝ 신인, "중요할 때 타점 올리고 싶다" 소망을 현실로 바꿨다
"1군에서 해보고 싶은 거요? 음... 첫 안타도 중요하고 도루도 중요하지만, 타점을 제일 해보고 싶습니다." "(왜 타점이에요?) 중요한 순간에 깔끔하게 쳐서 타점을 올리면 제일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5월 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정준재(21·SSG 랜더스)의 표정은 그렇게 해맑을 수 없었다.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된 첫날이었기 때문이다.
정준재는 상인천초-동인천중-강릉고 졸업 후 동국대로 진학해 얼리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다. 5라운드 50순위로 SSG에 지명받았다.올해 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박지환(19)과 함께 가장 먼저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야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165㎝로 키는 작지만,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홈에서 1루까지 4초 안에 끊는 폭발적인 주력이 매력적이었다. 대만 스프링캠프서 SSG 이숭용(53) 신임 감독은 뛸 선수가 최지훈(27) 외에는 마땅히 없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선수로 정준재를 꼽았다. 더 나아가 정준재를 올해 대주자 스페셜리스트로서 중용할 뜻을 밝혔었다. 어쩌다 보니 4월 30일 대전 한화전서 공에 맞아 왼쪽 손가락 골절상을 당한 박지환과 바톤 터치하는 식으로 올라오긴 했으나, 어떻게든 1군에 올라올 선수였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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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소망을 현실로 바꾼 꼬마 신인은 비슷한 키(163㎝)로 KBO 리그를 휘젓는 김지찬(23·삼성)처럼 SSG의 돌격대장이 되고자 한다. 정준재는 "김지찬 선배님의 플레이를 볼 때 '나도 키가 작은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본받을 게 많은 선배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스트라이크까진 내가 노리는 공만 노리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든 공을 맞히려 한다. 건드려 놓으면 뛰는 건 자신 있다. 평소처럼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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