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PC방 갔다" SSG 앤더슨, 한국생활 이미 적응…관건은 이닝
프로야구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30)은 이미 한국 생활 적응을 마쳤다.
관건은 '투구 수'다.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앤더슨은 "피시(PC)방을 가보고, 한우 등 한국 음식을 먹었다"며 "아직 입맛에 맞지 않은 한국 음식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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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보낸 두 시즌이 앤더슨의 한국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
앤더슨의 아내는 한국 정서를 잘 이해하는 일본인이기도 하다.
앤더슨은 "한국 야구는 조금 지켜보는 정도였지만, 일본야구와 한국야구는 비슷한 점이 있다"며 "KIA전에서도 미국과는 다르고, 일본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타자들은 꽤 공격적이다. 초구에도 공격적으로 배트를 내민다"며 "나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을 던진다. 적극적인 타자를 상대할 때는 여러 구종을 섞어 상대하면 되니까, 한결 편안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SG와 계약하기 전 조언을 한 친구도 있다.
앤더슨은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숀 앤더슨과 가끔 연락한다"며 "한국에 온 뒤 연락하지는 않았지만, (2021년에 SSG에서 뛴) 샘 가빌리오와는 절친한 사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빅리거 출신' 추신수(SSG)의 도움을 받는다.
앤더슨은 "추신수와 자주 대화한다"며 "추신수는 모두를 돕고 싶어 하고, 놀라운 지식을 가졌다"고 했다.
앤더슨에게 주어진 과제는 '투구 수 늘리기'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이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점점 이닝을 늘려가, 6월부터는 정상적인 선발 투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바랐다.
앤더슨은 일본에서는 선발 투수로 뛰었지만, 올해 미국에서는 9경기 모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그가 3이닝 이상을 던진 건 4월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었다.
앤더슨은 "투구 수를 늘리는 걸 엄청난 도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7∼8이닝을 던질 체력을 만드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SG 선발진은 15일까지 43경기에서 199이닝만 던졌다. 경기당 4⅔이닝으로 10개 구단 중 '선발 투수 이닝 소화' 최하위다.
SSG는 앤더슨을 '선발진 고민을 해결할 열쇠'로 꼽는다.
앤더슨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팀이 많은 승리를 쌓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