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인터뷰]“계속 쓸 테니까 보여줘”…‘믿음’에 보답한 하재훈 “욕심부리지 말고, 꾸준하게”
그러나 더 자주 선발 라인업에 들기 시작한 5월 들어 주춤했다. 하재훈은 “너무 부진해서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자신감을 되찾기 위한 계기가 필요했던 시점. 하재훈은 지난 17일 고척 키움전에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그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재훈은 2-4로 뒤진 5회초 2사 1·3루에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4-4 동점이던 8회초엔 바뀐 투수 김재웅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동점타와 결승타가 모두 하재훈의 손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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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만난 하재훈은 “역전 홈런을 때릴 수 있어서 되게 기분이 좋았다”며 “장타가 필요한 상황이라 노리고 있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와 참 기쁘다”고 들뜬 소감을 전했다.
근래 힘든 시간을 보낸 하재훈은 모처럼 기분 좋게 미소지었다.
하재훈은 “잘 안 돼서 힘들긴 했다. 그래도 시합엔 나가야 하니까 부담감이 컸다”며 “(이숭용) 감독님께서 ‘계속 쓸 테니까 보여달라’며 부담감을 덜어주셨고, 그때부터 풀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재훈은 17일 현재 41경기 타율 0.274, 4홈런, 17타점, OPS 0.737을 기록 중이다. 그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 만큼,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홈런 몇 개를 치겠다’ 등의 목표는 없다.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까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꾸준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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