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루키…기습번트 하나로 '최정 공백' 지웠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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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루키 내야수 정준재가 리그 최고의 투수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을 흔들어놨다. 승부처에서 빠른 발을 활용한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게임 흐름을 바꿔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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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재는 네일의 초구 148km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투수와 1루수 사이로 타구가 흘러간 가운데 네일이 포구를 시도했지만 글러브에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사이 정준재가 전력질주 후 1루 베이스에 살아서 도착했다.
SSG는 정준재가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박지환까지 안타를 치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네일의 구위에 눌려 원활하지 못했던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SSG는 무사 1·2루에서 최지훈의 희생 번트 시도가 투수 뜬공으로 잡히기는 했지만 끝내 네일을 무너뜨렸다. 1사 1·2루에서 박성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연이은 적시타로 2-1로 역전한 뒤 한유섬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정준재의 출루부터 시작된 5회말 공격은 빅이닝이라는 달콤한 결실이 맺어졌다.
정준재는 6회말에도 네일을 상대로 안타를 생산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7구째 148km짜리 투심 패스트볼 공략에 성공했다.
SSG는 KIA를 꺾고 위닝 시리즈를 챙긴 것뿐 아니라 정준재가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쌓은 것도 수확이다. 정준재는 리그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멀티 히트를 쳐내면서 기분 좋게 대전으로 이동,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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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재는 이날까지 2024 시즌 1군 21경기 타율 0.244(45타수 11안타) 3타점 2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신장은 165cm로 작지만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견실한 수비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준재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5(77타수 25안타) 8타점 7도루로 활약하며 지난 5월 1일 1군에 콜업됐다. 2주 동안 1군을 경험한 뒤 열흘 동안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5월 25일 다시 1군 코칭스태프의 부름을 받은 뒤 현재까지 1군 백업 내야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