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훈은 분명 공·수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가 맞다. 그만큼 중견수 수비를 잘하는 선수도 많은 베이스를 훔쳐낼 수 있는 선수도 현재 SSG에는 없다. 하지만 2주라는 짧은 기간에도 그를 대체할 백업 선수가 확실하게 떠오르지 않는다는 건 구단 차원에서도 깊게 생각해 볼 문제다. 중견수 육성이 어려운 점도 있다. 다만 육성이 어렵고 대안을 찾기도 어려웠다면 주전 선수의 체력에 대한 조금 더 단호한 결정과 관리가 필요했다. 선수들의 강한 의지도 때로는 먼 미래와 혹시 모를 부상 위험에 대비해 꺾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