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감사하다"며 떠났던 그 3할 타자, 코치로 찍어놓고 있었다… SSG, 신규 코치 3명 영입
하지만 이후 팀 내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고, 2023년 한화 입단 후에는 발목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아야 했다. 재활에만 4~5개월 진단이 나온 중상이었다. 이후에는 예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이는 아쉬운 은퇴로 이어졌다. 그러나 통산 타율 3할의 저력, 그리고 항상 성실했던 모습, 그리고 선한 성품은 그를 일찍 지도자의 길로 끌어들였다. 친정팀 SSG가 손을 내밀었다.
SSG는 보도자료를 내고 "SSG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 이하 SSG)가 다가오는 25시즌을 대비해 3명의 신규 코치를 영입했다"면서 "신규 코치는 '세리자와 유지' 前 두산베어스 배터리코치, '이영욱' 前 구단 전력분석원, '이명기' 前 한화이글스 선수다. 신규 코치들은 16일(수)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보직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SSG는 "세리자와 코치는 KBO리그 13년 경력의 베테랑 코치로 검증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과거 SSG에서도 4년간(2010~11년, 2021~22년) 배터리코치를 담당하며 SSG 선수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영욱, 이명기 코치는 구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수년간 활약하는 등 구단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들과 소통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구단은 이영욱, 이명기 코치가 커리어 내내 보여준 수준급 기량과 성실한 자세가 향후 코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세리자와 코치는 근래까지만 해도 SSG의 배터리 코치로 일했고, 이영욱 코치는 올해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구단과 접점을 만들어왔다. 그래서 가장 의외의 이름은 이명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뒤 지금까지 특별한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명기의 현역 시절 기량과 성품을 눈여겨 본 SSG가 은퇴 이후 제안을 했고, 이명기는 이를 받아들이며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SSG는 트레이드 당시에도 이명기가 팀을 떠나는 것을 굉장히 아쉬워했다. 당시 코칭스태프의 전력 구성 기조상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SSG는 이명기가 훗날 현역을 떠나더라도 구단에서 뭔가 일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선수단 및 프런트와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인천과 SSG에 대한 이명기의 로열티가 강했다. 떠날 당시부터 훗날 코치감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SSG는 이 평가를 잊지 않고 있었다.
이명기 또한 인천행에 대해 굉장히 전향적인 생각을 이전에도 많이 드러내 왔다. KIA 이적 후에도 한동안 가족들을 인천에 두고 떨어져 살기도 했던 이명기가 고향으로 돌아와 지도자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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