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증량’ 박성한 “속이 역할 정도로 먹었다. 타구 속도 올리고 싶다” [MK현장]
Q. 비시즌 휴식 시간이 많이 없었을 것 같다
시즌이 끝나서 얼마 안 쉬고 대표팀에 갈 준비를 했다.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에도 곧바로 웨이트 트레이닝하면서 몸을 또 만들어야 돼서 별로 안 쉬고 계속 운동을 했었던 것 같다.
Q. 한 눈에 봐도 벌크업이 된 것이 눈에 띈다.
벌크업이라기보단 체중을 좀 늘리고 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 일단 그렇게 좀 진행을 했다. 또 캠프를 진행하면 체중이 빠지기 때문에 그런 걸 대비해서 좀 더 찌우기도 한 것 같다. 7~8kg 정도는 찌운 것 같다.아시다시피 캠프 하면은 한 3 4kg 정도 빠지니까 그걸 감안해서 좀 찌웠다.
Q. 원래 증량이 쉬운 체질인가
살이 잘 붙는 체질은 너무 아니다. 이거 진짜 너무 힘들었다. 속이 막 역할 정도로 먹으면서 열심히 찌웠는데, 하루 자고 일어나면 그냥 1kg이 빠져 있고 그래서 이게 너무 열받았다(웃음). 힘들게 찌웠다. (하루에 몇 끼를 먹었냐?) 하루 세 끼를 먹고 나서 중간 중간에 단백질을 계속 섭취하면서 그런 걸 타이트하게 해서 입에 많이 넣었다.
Q. 유격수는 갑작스러운 증량을 걱정하는 선수들도 있더라
그래서 전체 체중의 10% 정도만 찌웠다. 현재는 87kg 정도다. 네 트레이닝 코치님과 이야기를 해서 캠프 때 훈련량을 감안해서 이정도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식단을 하면서 최대한 가리면서 먹었다. 그래도 도저히 이건 건강하게 먹지 못하겠다 싶을때는 밀가루도 조금씩 먹고 그랬다. 지난해도 증량 계획이 있었는데 시행착오가 많아서 목표 체중은 도달하지 못하고 갔었다. 그런데 올해는 잘 만들어진 것 같다.
Q. 증량의 이유는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더 개선하기 위해서인가
그렇다. 계속해서 발전을 하고, 아무래도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힘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체중을 불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과 내후년에도 계속해서 더 발전해야 되기에 지금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 지난 시즌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느꼈었나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나가다 보니까 8월달에 조금 부침이 있었던 것 같다. 많이 느꼈다. 그래서 계속 더 느끼면서 올해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절친인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동기부여가 더 될 것 같다
(웃으며) 없진 않다. 일단은 (김)혜성이가 자신이 워낙 잘했고 그만큼 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얻은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잘했으면 좋겠고 나 역시 혜성이가 이렇게 잘 되는 것을 보고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또 하나의 동기부여 좀 목표 그런 게 조금 더 높게 잡히는 것 같다.
Q. 여러 팀의 오퍼를 받은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도전을 선택했다. 같은 입장이라면 역시 도전을 했을까?
(다시 웃으며)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그래도 나라도 그런 인기 팀이 끌리지 않았을까 싶다. 혜성이도 다 자기가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에게 좋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Q. 골든글러브 후보가 된 이후 이렇게 모든 프런트 직원이 선수가 진심으로 수상하길 바라는 경우를 처음봤다. 그만큼 잘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도 그렇게 평가를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아직 그래도 많이 부족하고 좀 더 신경 써야 될 부분도 많은데 그래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Q. 아쉽게 수상이 불발되고 나서 팬들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했었던 게 기억이 난다. 올해도 또 다른 목표들을 갖게 될 것 같다
아쉬운 부분들이 솔직히 있었다. 그런 감정을 잘 느꼈기 때문에 올해는 그런 (아쉬운)감정들을 또 느끼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준비를 잘 할 것 같다.
Q. 타격과 수비에서 목표로 설정해 둔 게 있을까
타격 쪽에서는 작년에 좋았던 느낌을 올해 잘 가져가면서 타구 속도를 조금 더 올려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더 강한 타구를 생산해야 내야 안타 확률도 좀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타격은 신경 쓸 것 같다. 수비는 계속 멈추지 않고 발전해야 될 것 같다. 아직도 너무 많이 부족하다.
Q. 현역 시절 명 수비수였던 손시헌 코치가 팀에 합류하게 됐다
학창시절 때 야구 보면서 손시헌 코치님 팬으로서 나 역시 정말 많이 찾아봤었다. 이제 코치와 선수로 만나는 많이 설렌다. 여러 노하우를 많이 들어보고 싶고 캠프에서 잘 준비해보겠다.